3호선2·3호선 환승역 서문시장 주말 방문객 40% 증가
편의점 매출도 두 배 늘어…협소한 역사 등은 '옥에 티'
[ 하인식 기자 ]
2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늘열차 승객 수는 개통 당일인 4월23일 5만1009명을 시작으로 24일 8만2655명, 25일 10만7906명으로 늘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누적 탑승객(106만7341명)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이후에도 하루에 수만명씩 탑승객이 몰려 19일까지 총 이용객은 210만명에 달했다.
철도공사는 개통 초반 ‘호기심 승객’이 몰려든 것이 하늘열차 순항에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3호선 개통으로 대구 동서남북 어디든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도시철도망을 완성함에 따라 하늘열차가 여가 수단으로 부상한 점도 주요인으로 들었다.
3호선에 승객이 몰려들면서 개통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등 역사 두 곳을 끼고 있는 서문시장(사진)이다. 이곳은 3호선 개통 후 방문객이 주말엔 40%, 평일엔 10~20% 늘었다.
경북 경산·청도와 울산시 등에서 온 사람들로 서문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는 밤에 시장을 찾는 손님을 위해 오는 8월부터 동산상가~큰장삼거리 350m 구간에 야시장을 열기로 했다.
김영호 상인연합회 회장은 “3호선 개통을 계기로 관광객과 젊은 층까지 두루 흡수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수성못역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도 한 달 매출이 개통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지상을 5~7분 간격으로 달리는 하늘열차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철도공사는 지난 13일부터 대구은행과 대구백화점 이미지 광고를 외부에 입힌 열차 3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하늘열차를 활용해 연간 광고수익 4억여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적인 그림을 제한하는 등 도로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광고물 심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늘열차를 개통하고 한 달 남짓 만에 승객 안전 등을 위한 시설 개·보수 작업에 나선 점은 흠으로 지적된다. 모노레일을 건설하면서 승객 편의, 역사별 특수성 등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3호선이 개통 한 달 만에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판단에 따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시티투어 오픈톱 2층버스, 수성못을 비롯한 지역 명소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구=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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