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Master 시스템경영 (7·끝)
신입사원 매뉴얼대로 교육
짧은 기간 안에 업무 숙달
해외출장때도 공백 최소화
정상적인 업무 수행 가능
시스템경영 체제를 잘 구축하면 지속가능경영이 가능하고 장수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창업자가 피땀으로 일군 기업을 자식이나 후계자에게 물려줄 때 재산이나 회사 지분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물려주는 것이다. 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장수기업의 세대 간 소통과 신뢰를 쌓기 위해 주최한 세미나 모습이다.
“오프라인에서 시스템경영 체계를 완성하고 그 결과를 솔루션으로 운영하니 좋습니다. 업무를 표준화, 매뉴얼화하니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후임자 교육에 효과적입니다. 직원이 퇴직해도 업무 노하우가 고스란히 매뉴얼에 저장돼 있어 업무 공백도 최소화되고요. 직원들이 수행할 업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생산성도 높아졌습니다. 관리자가 국내외 출장을 가도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에서는 언제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서별, 직원별 업무 실행성과가 성과평가 시스템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업무 진척도를 수시로 점검 構?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어 성과중심형 경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경영을 도입해 실행 중인 한 회사 최고경영자의 예찬론이다. 시스템경영이 이론에 그치거나 오프라인 시스템만으로 끝난다면 이런 찬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경영에 접목시킨 점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된 이유다.
300만개가 넘은 한국 중소·중견기업 중 시스템경영이 필요 없는 기업은 없다. 이제 막 창업한 벤처기업, 종업원이 10명 이내인 중소기업, 종업원이 수천명이 넘는 중견기업과 대기업, 공기업도 시스템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시스템은 기업의 규모나 환경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
시스템경영 시리즈를 마감하면서 중소, 중견기업이 시스템경영을 도입 실천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본다.
첫째, 시스템 경영은 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과제다. 동시에 업무의 질과 속도를 높여 생산성을 올려준다.
둘째, 조직 및 인력의 효율적 관리와 인건비, 경비의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 합리적인 조직 및 인력 통제도 가능하다.
셋째, 회사의 모든 업무정보가 직원의 컴퓨터나 머릿속에서 잠자는 것이 아니라 지식경영 창고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정보공유, 사내 커뮤니티 및 제안활동이 활성화돼 업무 개선 효과가 높아진다.
넷째, 시스템 경영은 일시적인 효과가 아니라 기업이 존속하는 한 필요하다. 이 때문에 중장기 및 연도경영전략 계획 달성, 비전 경영 실현도 가능하게 한다.
다섯째, 최고경영자(CEO) 또는 상사의 지시에 의한 업무수행 관행에서 탈피해 직원 스스로 업무를 계획 構?실행하는 자율경영이 가능해진다.
여섯째, 실행을 전제로 한 계획, 평가를 전제로 한 실행, 평가결과를 반영한 계획수립 등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및 업무 효율 극대화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일곱째, 회사 규모가 커지고 직원 수가 늘어나면 조직에 의한 경영시스템은 필수 요소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 CEO 한 사람의 노력과 판단으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시스템경영 시리즈를 끝내면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시스템이 견고해야 지속가능경영이 실현된다는 점이다. 견고한 경영시스템 구축은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요소다.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 발전, 나아가 지속가능경영 실현이 안 된다면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다. 한국 모든 기업이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야 가능경영, 즉 장수기업이 많이 탄생한다. 창업자가 자신의 피땀으로 일군 기업을 자식이나 후계자에게 물려줄 때 재산이나 회사 지분 승계보다 더 중요한 건 창업자가 없어도 영속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물려주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시스템경영 도입을 통해 백년, 천년 기업이 된다면 평생 시스템경영 기법 연구와 솔루션 개발에 매달려온 필자에게 작은 보람이 될 것이다.
박주관 < M전략시스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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