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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업종이지만 성장성·실적따라 옥석 갈려…음식료주 오리온·CJ제일제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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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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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D·네이버, IT업계 유망株로
    삼성테크윈·다음카카오는 부정적



    [ 김동욱/이고운 기자 ]
    “오리온과 롯데칠성은 옥(玉), 농심은 석(石).” “현대중공업은 사고 삼성중공업은 팔아라.”

    한국경제신문이 13일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주요 업종 내 종목별 ‘옥석(玉石) 가리기’를 한 결과다.

    ◆옥·석 확실한 내수주

    주요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정유·화학, 자동차, 은행 등 20개 주요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IT), 유통, 음식료, 조선 등 9개 업종 내 종목은 옥과 석이 뚜렷하게 갈렸다. 해당 기업의 실적(매출 영업이익)과 주가수준(주가수익비율 주가순자산비율 주당순이익) 등 계량적 지표와 업황, 사업계획, 시장 점유율, 신제품 출시 현황, 경영전략을 비롯한 정성적 지표를 종합해 분석했다.

    증권사별로 옥·석에 대한 의견이 크게 어긋나지 않은 업종은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였다. 음식료 업종에선 중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오리온과 가공식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바이오사업의 성과가 가시권에 접어든 CJ제일제당이 대표적인 ‘옥’으로 꼽혔다.

    롯데칠성은 탄산음료 탄산수가 동반 성장하며 음료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소주(처음처럼)와 맥주(클라우드)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이 올라간 덕분에 유망주로 꼽혔다. 반면 주력 분야인 라면시장이 2013년 이후 역성장하고 있고 뚜렷한 점유율 상승의 계기를 잡지 못한 농심은 ‘석’으로 지목됐다.

    유통주 중에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이 ‘옥’으로 뽑혔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종에서 경쟁력 우위를 가진 강자라는 점이 부각됐다. 현대백화점은 대규모 출점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서울 장지동 가든파이브와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등 아울렛 사업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지속되는 백화점 업황 부진 속에서 뚜렷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신세계는 ‘석’으로 분류됐다.

    ◆IT관련주는 평가 엇갈려

    증권사들은 IT관련주에 대해서는 같은 종목이라도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LED(발광다이오드)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가 대표적이다. 한 증권사는 “중국 저가업체와의 경쟁 격화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며 ‘저가 매수’ 대상으로 추천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는 “업황 개선이 요원하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배당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 증권사는 ‘옥’으로 봤지만, 원화 강세와 D램 평균단가 하락에 초점을 맞춘 증권사는 ‘석’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TV패널 사업이 꾸준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 LG디스플레이와 핀테크(금융+기술) 수혜주로 꼽히는 네이버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IT업계 ‘옥’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우려되는 삼성테크윈, 주가 고평가 논란 속에 신규 수익모델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음카카오에는 낮은 점수를 줬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석을 가리는 기준은 실적, 옥을 골라내는 척도는 성장성”이라며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지와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 진입 장벽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이고운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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