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자리 못잡아"
[ 김주완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 수준(3.3%)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보수적으로 봐도 작년 수준인 3.3%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연초에는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는데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작년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3.3%는 지난해 말 기재부가 내놓은 전망치(3.8%)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그만큼 정부의 경제 상황 인식이 악화됐다는 얘기다. 최 부총리는 “경기가 유동적이어서 회복세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근 전문가들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추가 부양책 요구에 대해 최 부총리는 “현재 확장적 기조를 더 강화해야 할지 아니면 유지하는 데 그쳐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보고 상반기 끝 무렵에 가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에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올해 예산을 더 이상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추경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뺙畢?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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