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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기존의 한류콘텐츠 판매 넘어 공동콘텐츠 제작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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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동 CJ E&M 글로벌사업 본부장


[ 유재혁 기자 ]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중 가장 선진국입니다. 영화 ‘옹박’이 세계 시장에서 히트했듯이 자국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도 적극 수용해 동남아 최대의 한류 시장이 됐습니다. 우리는 지난 3년간 태국과 방송·영화·음악 분야의 현지화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서현동 CJ E&M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한·태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에서 태국과의 합작사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태국 시장에 대해 연구하면서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태국은 특히 지난해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출범하면서 양질의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서 본부장은 전했다.

방송 부문에서 CJ E&M은 예능프로 ‘렛미인’의 포맷을 판매한 뒤 태국 버전으로 제작·지원해 현지 채널이 상반기 중 방영을 시작한다.

음악 부문에서도 현지 대기업인 CP그룹과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가수 ‘내튜’의 음반을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또한 CJ가 동남아 10개국에서 운영 중인 채널 M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태국인 ‘손’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CLC 멤버로 발탁해 매니지먼트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태국 시장에 대해 탐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겁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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