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양 잡아먹는 젖소 출현 '비상' … 주민들 "아이들 공격할까봐 불안"

케냐의 한 마을에서 젖소가 양을 잡아먹어 인근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22일 보도했다.

케냐의 지방도시 나쿠루의 미티 밍기 마을에 위치한 젖소농장에서 찰스 맘볼레오는 한 마리의 젖소가 양을 잡아먹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맘볼레오는 “사료와 물을 충분히 주었음에도 그 다음날도 양을 잡아먹고 있었다” 며 “자신의 농장에 온 뒤로 새끼도 낳지 않는 것을 보면 저주에 걸린 것이 틀림없다”며 두려워했다.

그의 부인인 콘셉타 케루보는 젖소가 아이들까지 공격하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농업 행정관 앨버트 카부기는 "가뭄으로 가축이 먹는 풀에 영양소와 미네랄이 부족해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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