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6시간 만에 품절'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온라인 예약 첫 날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0일 0시(태평양 표준시 기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 일본 등 9개국에서 동시 실시된 '애플워치'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 초도물량 대부분이 하루 만에 품절됐다.
예약주문은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적용시각인 태평양 표준시 기준 10일 0시(미 동부시각 기준 새벽 3시)부터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등 9개 나라에서 시작됐다.
애플 홈페이지는 접속 초기에는 트래픽이 몰려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인당 한번에 2개까지 구매를 제한했다. 일부 인기 모델들은 30여분만에 품절됐고 미국에서는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매진됐다.
중국에서는 2000만원 넘는 최고가 모델이 1시간도 안 돼 품절됐고 미국에서는 6시간 만에 전 모델이 매진됐다. 애플 입장에서도 예상밖 호응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날 캘리포니아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랍다(extraordinary)'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각) 남성과 여성의 손목 크기 차이를 감안해 사이즈 38㎜와 42㎜ 두 가지로 3종의 시계를 선보였다. 해상도는 38㎜ 모델 340×272픽셀, 42㎜ 모델 390×312픽셀을 갖췄다.
재질도 모델별로 다르다. 애플워치 스포츠는 알루미늄, 오리지널 애플워치는 스테인리스,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18K 금으로 도금했다. 가격은 스포츠형이 349달러(약 39만4000원)이고, 18K 금장형은 1만7000달러(약 1918만 원)에 달한다.
본체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포함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문자, 이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하다. ‘디지털 터치’라는 통신기능도 선보였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 상대방에게 보내는 ‘스케치’, 애플워치를 두드려 진동을 상대방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기능 등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애플 워치가 적게는 800만대에서 많게는 40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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