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HMC투자증권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주변국과의 상반된 통화정책과 달러화 강세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18일 분석했다.
김정호 연구원은 "19일 새벽 나오는 3월 FOMC 회의 결과에서 '인내심' 문구의 삭제 여부가 최대 이슈"라며 "Fed는 2004년 5월에도 FOMC를 통해 '인내심' 표현을 삭제한 후 1%대로 유지해오던 금리를 다음달부터 전격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Fed가 그간 선제 안내 문구를 변경한 뒤 최소 2번의 회의가 지나서 금리인상을 논의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사라지면 6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FOMC에서 Fed가 부담해야 하는 인내심은 2004년과는 무게가 다르다며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설령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봤다.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환율과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제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급격한 달러화 강세와 채권금리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2013년 6월 이상의 급격한 자본 유출(테이퍼 텐트럼)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분석.
더욱이 미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진행 중이어서 금리 인상 시 달러화 상승 탄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뿐 아니라 미국 기업 실적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점들이 Fed가 인내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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