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둘러싼 삼성과 애플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를 내세워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의 루프페이 인수는 이에 대한 반격의 성격을 갖는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관련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모바일 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가능하다. 유통 매장에 깔린 기존 결제 단말기를 NFC 단말기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미국 대부분 유통 매장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그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
애플은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NFC 기반의 애플페이로 결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런 애플의 전략을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 삼성이 기존 결제 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는 루프페이를 인수한 이유다.
현재 루프페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케이스 형태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에 끼워 쓸 수 있는 루프페이 제품이 미국에서 개당 6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외형은 다소 어설퍼보이지만 범용성은 애플페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루프페이는 휴대용 배터리 업체인 엑스팔 파워와 함께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용으로 루프페이 시스템을 칩에 내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차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6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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