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쌍용양회 등 M&A도 기대...이노션 IPO도 관심
이 기사는 02월15일(22: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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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관심 있는 인수합병(M&A)시장 매물로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꼽았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기업공개(IPO) 예상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이 선정됐다.
한경 마켓인사이트가 IB 분야 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올해 M&A 시장에서 주목받을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27%)가 홈플러스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국내 1위 렌터카업체 KT렌탈(17%), 국내 2위 시멘트업체 동양시멘트(12%),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C&M(10%) 등이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홈플러스의 경우 모기업인 영국 테스코가 매각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음에도 IB업계에선 매물로 나올 경우 ‘국내 M&A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딜’로 여기는 분위기다. 매각가격(한국 홈플러스 기준)만 5조~7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는 이유에서다. 영국 테스코는 2억6300만파운드(약 46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용등급 하락과 채권은행의 채무상환 압박이 이어져 주요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KT렌탈 인수전엔 한국타이어, SK 등 대기업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뛰어들었고 매각 예상 가격만 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음달 회생 절차를 조기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시멘트도 ㈜동양과 함께 곧 매물로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시멘트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중 매각 타이밍이 올 것이라는 전망(응답자의 8%)도 있었다. 이 밖에 금호산업, 우리은행, 동양생명, 코웨이 등도 관심 있는 대형 M&A 매물로 거론됐다.
송태인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 전무는 “산업 패러다임이 기존 화학, 시멘트, 정유, 에너지 등 전통산업 중심에서 변하고 있다”며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업체수가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M&A매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회사인 데다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라는 점에서 IPO 관심 기업으로 꼽혔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이 2006년 롯데쇼핑 이후 IPO를 재개한다는 점에서 응답자의 관심이 많았다.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을 비롯해 중국 시장의 수혜를 입을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저유가 수혜를 보고 있는 애경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 등도 올해 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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