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교보증권은 28일 은행 업종에 대해 "전날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은 당장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황석규 연구원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등을 골자로 한 IT·금융 융합 지원 방안은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중소형 지급결제(PG) 업체와 대형 인터넷업체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전날 금융위는 올해 중점사업의 하나로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제도 개편 ▲핀테크 산업 성장지원 ▲규제 패러다임 전환 등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액티브-X 규정 폐지,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모델 수립, 전자지급수단 충전한도 폐지 등이다.
금융위는 올 3월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의 핵심인 은행법과 금융실명제법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한 뒤 올 상반기 내 도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는 비금융회사 혹은 비은행금융사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당장은 관련 비용 소요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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