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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유통채널 '편의점'…새해 1300개 출점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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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통업황 침체에서 '나홀로' 살아남은 편의점 업체들이 새해 출점 경쟁에 돌입했다. 이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전통 유통채널이 출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지난해 주춤했던 출점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올해 편의점 시장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인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GS리테일은 올해 총 1300여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1위인 BGF리테일은 올해 'CU' 점포 400개를 새로 열 예정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BGF리테일은 소비 침체와 업황 불황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 1인 가구가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편의점 업계의 성장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며 "올해도 점포 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GS리테일은 각각 올해 400개점, 500개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해 출점 점포 수가 20여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 늘어난 수준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1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출점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며 "지난 해 내실을 다졌으니 올해는 외형 성장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불황의 여파로 저매출 점포(500개 목표)를 정리하고, 점주들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며 "이로 인해 전체적인 출점 수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출점 확대와 함께 자체브랜드(PB)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담배 가격이 인상되면서 매출 및 객수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PB제품을 꼽은 것. 편의점 내에서 담배의 매출 비중은 30%대 중반 수준이다.

실제 지난 해 GS리테일의 PB 스낵은 스낵계 강자인 '새우깡'을 뛰어넘고, BGF리테일의 주스는 냉장주스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PB제품이 많았던 만큼 올해도 프리미엄급 PB제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PB제품으로 가격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편의점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1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이 1인 가구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고, 고성장 중인 가정간편식(HMR)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외 진출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올해도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유통시장 내 편의점 비중이 7.1%에 이르는 반면, 한국 유통시장 내 편의점 비중은 3.3%에 불과하다" 며 "한국 편의점은 일본 대비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편의점 시장은 2007년부터 상품 믹스 개선이 두드러지며 성장세가 더욱 강화됐다" 며 "한국 편의점 시장도 이 같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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