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노동, 금융, 교육, 공공기관 등 4대 핵심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올해 처음 참석하는 각계 신년인사회로 재계를 택한 것은 올해도 경제활성화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투자와 함께 내수의 양대 축인 소비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가계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부담을 줄여 가계소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게 중요하고 아울러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선 기존의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등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통해 가계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뿐 아니라 민간 주도의 다양하고 쾌적한 장기 임대주택 공급도 대폭 늘려 주거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 중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해 대타협을 이뤄달라"고 주문했고, 금융개혁에 대해서는 "금융산업도 보신주의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공공기관 개혁은 "2단계 정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경제활력 제고에도 힘쓰겠다"며 "국민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확장적 거시정책과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내수경기 회복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를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누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뒤 "'코이'라는 물고기는 어항에서 키우면 10㎝도 못 자라지만 강물에서는 1m가 넘는 대어라 성장한다고 한다"며 "우리 유망한 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경제의 대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 기적의 역사 위에 새로운 70년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불굴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으로 한국경제의 새 도약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경제인이 앞장서 이뤄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행사에는 전국의 대·중소·중견기업 대표, 경제 6단체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노사정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주요 외교사절과 외국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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