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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묵직한 엔진·날렵한 디자인…美서 인정받은 도심형 SUV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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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주목할 만한 차, 혼다 ' CR-V'

연비·최대 토크 10% 이상 향상
세단 부럽잖은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통제
재구매시 최대 100만원 할인



[ 박수진 기자 ]
통상 12월은 자동차업계의 비수기로 불린다. 신차 출시가 줄고 영업도 재고 정리나 하면서 다음해를 준비하는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내년 신차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실적 경쟁도 원인이지만 내수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신차밖에 없다는 긴장감이 배경이 됐다.

신차 출시 브랜드 중 일본차, 그중에서 혼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혼다는 지난 3일 자사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의 신형 모델을 내놓았다. CR-V는 1995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모델로 북미 시장에서만 지난해까지 58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2004년 국내 출시 이후에도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월드 베스트셀링 SUV의 명성을 지켜왔다. 2007년엔 국내 수입 SUV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뉴 CR-V는 그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 아래 출시됐다.

뉴 CR-V는 엔진부터 디자인, 편의 사양까지 거의 풀체인지에 가깝게 변신했다. 차세대 친환경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가 반영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했고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편의, 안전 사양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가격도 동결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뉴 CR-V는 이전 모델과는 다른 2.4L 직접 분사식 엔진과 최첨단 무단변속기(CVT)가 탑재돼 동력 성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합 연비가 10.4㎞/L에서 11.6㎞/L로 12% 개선됐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국산 차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최대 토크 역시 25.0㎏·m로 약 10% 높아졌다.

운전석은 세단과 같은 편안함을 위해 넓은 헤드룸과 동급 최대 수준(1053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계기판부터 센터펜시아, 조수석 글로브 박스까지 이어지는 라인에는 우드그레인과 크롬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디스플레이 오디오(DA)’를 탑재,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이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센터페시아 화면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앞으로 연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외관을 보면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한층 강인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앞·뒷범퍼에 컬러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고, 고전압방출(HID) 헤드램프에는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후면부는 선명하고 입체적인 느낌을 더했다.

뉴 CR-V는 EX-L 트림 외에도 투어링 모델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투어링 모델은 기본 EX-L 트림에 첨단 안전 사양 및 고급화한 편의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사각지대를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레인 워치 시스템(lane watch system)’과 테일 게이트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파워 테일 게이트(power tail gate)’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석엔 조정 편의성을 높인 ‘메모리 시트(memory seat)’를 넣었다.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어울리는 18인치 휠을 적용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우수한 동력 성능과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2015년형 뉴 CR-V가 젊음과 도전,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2015년형 뉴 CR-V의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하는 선착순 200명에게는 5년 10만㎞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소모성 부품 교환이 가능한 무상수리 쿠폰, 대명리조트 1박2일 숙박권(패밀리 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고급 향수 세트 등도 증정한다.

혼다자동차를 재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최대 100만원까지 가격을 깎아준다. 혼다코리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0일 인천전시장에서 뉴 CR-V 1호 고객 차량 전달식을 열었다. 1호차 주인공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이해봉 씨(56)로 2008년 시빅을 시작으로 혼다 차량만 네 번째 구입한 고객이다. 이씨는 황금 열쇠와 제세공과금 지원금 외에 무상 수리 쿠폰, 대명리조트 숙박권, 100만원 할인 혜택 등을 모두 받았다.

뉴 CR-V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15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업체 ‘켈리블루북’에서 2015년 최고의 SUV로도 뽑혔다. 미국 자동차 잔존가치 평가 기관인 ALG에서 실시한 평가에서는 ‘베스트 잔존가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 CR-V는 엔진 등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바뀌었다. 편의 사양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이전 모델과 같은 3790만원이다. 사전 예약에서 이미 300대가 팔렸다. 내년 판매 목표는 1500대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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