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8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 4분기 시장 예상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19억원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한얼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합성고무 부문은 원재료 가격 하락 반영에 이달 수익성이 소폭 부진하겠지만, 페놀유도체 부문은 양호한 수급과 주원료 하락에 3분기보다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도 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부문 증설과 합성고무 부문의 흑자전환, 페놀유도체의 양호합 수급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4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주사업인 합성고무의 업황 부담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에너지 부문의 순차적 증설을 중심으로 이익 개선이 이어지며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주가 반등은 합성고무 부문의 개선폭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내년 합성고무 부문은 원재료 부타디엔(BD) 가격 안정화와 전방 타이어 업체 매출 개선에 따라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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