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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해외 M&A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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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이스미토모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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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신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들어 일본과 중국의 금융·투자회사와 잇달아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인수합병(M&A) 등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11일 총자산 41조엔(약 381조원)의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사진)했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과 미쓰이스미토모는 개별 자회사 차원에서 진행되던 기존 협력 범위를 그룹 전체로 넓혔다.

두 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기업 M&A 정보교환 및 공동투자 △부동산 공동투자 및 펀드 공동판매 △한·일 양국 경제상황 및 법령 등 정보교류 △우수 인력교류를 진행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4일 중국 최대 규모 민간투자회사인 민생투자유한공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외 M&A와 기업공개(IPO)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 산업 정보와 시장전망, 규제 정보도 공유한다. 민생투자유한공사는 자본금 500억위안(약 8조1000억원)으로 설립해 59개 중국 대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외환은행 합병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의 업무제휴 공통분모는 M&A를 포함한 ‘해외 투자’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7월 두 은행의 합병 계획을 밝히면서 “외국 금융회사들을 봐도 M&A 없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한 곳은 거의 없다”며 “두 은행 통합으로 확보된 자금을 통해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2025년까지 이익의 40%를 해외에서 번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글로벌 사업 확장은 필수적”이라며 “현지 한국인 대상 영업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이번 제휴를 통해 현지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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