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3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렌터카 자동차세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 주가는 전날 13.1% 급락한 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행정자치부가 영업용 자동차 중 렌터카에 자동차세를 최고 1360% 인상하는 개정안을 지난 달 입법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여기간이 1개월이상인 영업용 차량을 비영업용으로 간주하고 자가용 차량과 동일한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이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이 포함된 동사 SM사업부문의 올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3.7%"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차량 3만2000대에 세금을 전부 부과해도 늘어나는 세금은 120억원"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시행령이 2015년 1월 이후 도입하는 차량부터 세금이 적용된다면 금액은 70억원 내외일 것"이라며 "결국 법안이 시행돼도 2015년 동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시장점유율 8%를 유지하고 있다. 연초 렌터카 사업 확장을 발표하고 차량 보유대수를 늘리고 있다.
그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금융비용 축소와 SK주유소, 스피드메이트와의 연계로 경쟁업체대비 차별화 전략이 가능하다"며 "영세한 렌터카 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외형 확대를 위한 기회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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