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전 검찰총장 측 변호사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곧 소환할 방침이다.
현재 고소인 당사자와 동료 직원 등을 불러 관련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전 검찰총장 측은 경찰 출신의 변호인을 선임하고 변호사선임계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지난 11일 '검찰총장 출신의 골프장 임원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전 골프장 여직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해 왔다.
전 검찰총장 A씨가 회장직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시 소재 골프장 직원들과 고소인을 상대로 조사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골프장 전 여직원 B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날을 포함해 2차례 경찰에서 조사받았다. B씨는 약 1년 반 전인 지난해 6월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A씨가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또 "(A씨가) '내 아내보다 예쁘다, 애인해라'는 등의 말을 하며 치근대다가 5만 원을 쥐여주고 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안에는 B씨의 동료, A씨와 같이 온 여성 간부 등 모두 4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A씨는 B씨를 찾아간 것과 5만원을 준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반면 A씨는 "허무맹랑한 고소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면서 "직원이 그만둔다고 해서 설득하러 간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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