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중개지원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금융중개지원대출 잔액은 10조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4450억원(32.3%) 증가했다. 기존 5개 프로그램 가운데 작년 6월 도입된 기술형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지난 7월 한도를 1조원 늘린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9월 5조9000억원의 한도를 채웠다. 한도가 3조원인 기술형 창업지원 대출 잔액은 최근 6개월 동안 매달 1000억~2000억원 늘어나 1조5217억원에 달했다. 무역금융지원(1조5000억원)과 신용대출지원(1조원)도 한도를 소진했다.
영세자영업자 지원프로그램의 대출잔액은 1072억원으로 한도(5000억원)에 못 미쳤다. 지원 대상인 바꿔드림론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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