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동 기자 ] “창업학 교육 10년의 노하우로 사회적 책임의식이 있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중앙대가 발벗고 나섰지요.”
박재환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장(사진)은 9일 내년 봄학기부터 중앙대에 글로벌프랜차이즈학과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수도권 일부 대학에서 프랜차이즈 관련 학과가 개설됐지만 서울의 명문 사립대학이 프랜차이즈 관련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박 원장은 구조조정 중인 중앙대가 신설 프랜차이즈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 선에 이르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3500여개, 가맹점포 수 40여만개, 고용인원 150여만명으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독립 자영업자들과의 공생,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과 대기업 간 동반성장, 해외 진출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젠 대학이 나서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프랜차이즈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중앙대가 2004년 국내 최초로 중기청이 지원하는 창업대학원을 설립해 도전과 혁신을 뜻하는 창업가정신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며 “10년간 축적된 경험과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양성해 나간다면 국가적 목표인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학과 운영과 관련, “세 가지 목표를 두고 학과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첫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진 구성을 실무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가 50% 이상 되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학생 선발은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 등 프랜차이즈 산업 종사자와 일반 학생을 적절히 배분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수업은 토요일에만 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산업 종사자들이 근무 부담 없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프랜차이즈 글로벌화 전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K팝, K푸드 등 한류 붐을 타고 글로벌 브랜드를 탄생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축하는 데 학과의 목표를 둔다는 얘기다.
박 원장은 “향후 10년 내 10개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 기존의 중앙대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대학들과 연계 교육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하는 데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앙대 글로벌 프랜차이즈학과 석사과정 원서접수는 11월17일부터 30일까지다. 모집인원은 20명 선이고 모집요강은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홈페이지(http://iem.ca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670-3010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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