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밴드 3.9% 이내로는 1300억 참여
부산은행 이어 흥행행진…영구채 방식과 '대조적'
이 기사는 10월16일(1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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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에 모집금액을 웃도는 수요가 몰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1000억원의 10년 만기 상각형 코코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 모두 1600억원어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렸다. 희망공모금리 밴드 이내로는 1300억원이 참여했다.
전북은행은 앞서 희망금리로 연 3.70~3.90%를 제시했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신용등급은 선순위채 등급인 'AA+'보다 두 단계 낮은 'AA-'다.
코코본드란 위기 때 원금을 모두 상각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는 후순위 채권이다. 대신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전북은행 코코본드는 회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원금을 모두 날리는 '서든데스' 조건이 붙어 있다.
이같은 인기는 앞서 JB금융지주가 실시한 코코본드 수요예측 결과와 대조적이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지주회사다. 지난 8월 수요예측 당시 모집금액 2000억원의 4분의 1인 500억원어치 수요만 참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결정적인 차이는 만기가 정해진 일반 후순위채 방식이냐 아니면 영구채 방식이냐에 있다"며 "이자 미지급 위험이 있는 영구채 방식과 달리 이자지급을 확약하는 일반 후순위채 방식의 코코본드는 투자 수요가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의 경우 명목만기 30년짜리 영구채 형태로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5년 뒤 JB금융지주가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를 갖고 있어 시장에선 5년 만기 채권으로 간주한다. 발행금리는 연 6.4%다. 위기 때 이자지급을 건너 뛸 수 있다는 조건을 담고 있다.
한편 전북은행보다 앞서 일반 후순위채 방식으로 발행한 부산은행 코코본드도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달 23일 실시한 수요예측엔 모집금액의 1.5배인 1500억원이 몰렸다. 만기는 10년, 최종 발행금리는 연 3.564%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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