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 방한, 보온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0월 9일~15일) 난방용품 판매액이 9월 마지막주(9월 24일~30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매트와 전기담요, 전기·가스 히터 등의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전기매트와 전기담요는 전채 판매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난방용품의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밤이나 새벽에 수시로 사용이 가능한 매트류의 보조난방기구가 인기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와 영하 날씨가 시작되는 11월 초중순부터는 히터, 온풍기와 같은 주 난방기구가 많이 판매된다.
박근일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 바이어는 "올 겨울 난방용품은 전자파 차단기능, 절전 기능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전기매트류 제품을 고를 때는 전자파 차단 인증마크인 EMF 마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방한, 보온용품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내의와 수면잠옷 등 겨울맞이 보온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모와 극세사 소재의 잠옷과 이지웨어가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된 비중은 약 3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10% 미만의 판매비중과 비교하면 3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뽁뽁이', '핫팩', '가습기' 등 방한 및 보온상품이 이틀 사이(10/13~14) 전주 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
이진영 롯데닷컴 패션의류팀 MD는 "보통 두꺼운 소재의 이지웨어의 경우 11월 중순 이후부터 찾는 고객들이 많지만 올해는 10월 중순부터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계속 돼 기모나 극세사 소재의 이지웨어가 한 달 이상이나 빠르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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