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앞으로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갭'은 점차 축소될 것이나, 해소 시기는 종전 전망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DP 갭은 실질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것으로 마이너스 상태는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국내 경제에 대한 한은의 전망이 어두워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경기부양에 나섰다. 연 2.00%로 사상 최저치다.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도 변화가 많았다. 전달 '유로지역에서 경기회복세가 주춤'했다는 문구는 '유로지역에서 경기부진이 이어졌다'로 더 안 좋아졌다. 세계 경제의 하방위험으로는 '유로지역 경기부진 장기화'가 추가됐다.
국내 경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여전했다. '소비가 다소 개선됐으나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부분적인 회복에 그쳤다'는 것이다.
물가에 대해서도 한 발짝 물러섰다. 전달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하겠다고 했으나, 이달에는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으로 변했다.
점검 사항으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명시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 확대와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전월의 1.4%에서 1.1%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4%에서 1.9%로 하락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내년 들어서는 점차 높아지겠으나 상승압력은 종전 예상에 비해 다소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가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다소 커졌으며, 지방에서는 전월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했고, 장기시장금리는 상당폭 하락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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