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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35國 수출…몽골 '카스'·홍콩 '블루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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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 강진규 기자 ]
오비맥주가 이끄는 국산 맥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비맥주가 상반기에 수출한 맥주 물량은 921만상자(9만2100t)다. 국내 맥주 제조사 중 오비맥주의 수출량만으로도 국내에 수입된 전체 맥주 물량을 넘어선다.

오비맥주는 홍콩과 일본 등에 연간 1억5000만달러어치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 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수치다. 오비맥주는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 홍콩 시장 점유율 1위인 ‘블루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데스터’ 등 전 세계 35개국에 40여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는 카스나 OB골든라거 등 자체 브랜드 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오비맥주 ‘카스’는 수년째 몽골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스는 몽골 내 경쟁사 제품보다 20%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 2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추운 몽골의 날씨를 고려해 맥주가 얼지 않고 운송될 수 있도록 ‘보온 운송’ 방법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비맥주가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조, 생산한 ‘블루걸’은 세계 맥주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한 홍콩시장에서 2007년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루걸’은 한국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홍콩에선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지 맥주에 비해 가격이 50% 비싼 프리미엄급이지만 단순 판매량만으로도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해부터 호주에 수출되는 OB골든라거도 올해 수출 목표량을 전년 대비 다섯 배로 잡을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판로 개척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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