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송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화려한 꽃,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얌전(?)해졌다.
10월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는 배우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이 사회를 맡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빛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레드카펫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희애를 비롯해 사회를 맡은 문소리, 와타나베 켄, 정우성, 이솜, 이정현, 박성웅, 조정석, 고아성, 이승준, 조여정, 문성근, 한예리, 조재현, 조민수, 박해일, 엄정화, 구혜선, 유지태 등이 참석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BIFF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레드카펫 게스트를 초청작 출연 배우, 감독, 제작자 중심으로 우선 섭외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 인해 초청 상영작에 나오지 않는 배우가 영화제 부대행사에 참가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레드카펫에 설 수 없게 된 것.
BIFF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초청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BIFF조직위 김정윤 총괄홍보팀장은 “사실 그동안 대중의 관심이 신인 여배우의 노출에 집중되면서 스타급 배우들이 레드카펫 출연을 기피하는 경우가 없잖아 있었다”며 “깜짝 이목을 끄는 노출 이벤트보다는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해는 초청작 중심으로 영화인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여배우들의 드레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 이날 레드카펫에 오른 여배우들은 대체적으로 몸매를 강조하되, 노출을 줄인 우아한 분위기의 의상을 선택했다.
차예련, 클라라, 구혜선, 김민선, 김소은, 천우희 등은 뒤태가 드러나는 의상으로 디테일을 살렸으며 김희정, 한은서, 이솜, 정유미는 은은한 시스루 의상으로 노출 논란을 피해갔다.
또한 엄정화, 탕웨이, 문소리, 임지연 등은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로 단아하면서도 은은한 섹시함을 드러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냈다.
한편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인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29개국 314편의 영화들이 상영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배우들의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오픈토크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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