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국세청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금호산업 광주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호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해 실시 예정이었으나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한 달여간 조사를 진행한 뒤 11월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최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이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찬구 회장 측은 지난 3일 ‘금호아시아나 경영진이 2009년 말 금호산업, 금호타이어를 통해 기업어음 4200억원을 발행한 뒤 다른 계열사들이 매입하도록 해 손해를 끼쳤다’며 박삼구 회장 등을 고소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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