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교섭대표단 8명 가운데 6명이 이탈해 이후 협상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일 삼성전자와 반올림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된 양측의 직업병 보상 협상에 참가해온 반올림 측 피해자와 가족 8명 가운데 6명이 협상 방식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교섭대표단을 떠났다.
이에 따라 반올림은 고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씨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한혜경 씨 어머니 김시녀 씨 등 남은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교섭대표단을 재편해 이후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교섭대표단을 떠난 6명은 협상 참가자 8명에 대한 보상 논의를 먼저 진행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반올림은 다음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 측의 '8명 우선 보상안'이 교섭단을 분열시켰다" 며 "삼성은 반올림 교섭단 재편을 핑계로 교섭에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협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려던 시점에 예상치 못한 이견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며 "하지만 내부 분열의 책임이 회사에 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후 협상에서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차 협상은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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