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18~22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잇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하하며 최경환 경제팀에 힘을 실어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경기부양책 누적효과'로 지난 달 30일 기록한 연고점(2082.61)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금리인하와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며 최경환 경제팀과 정책 공조를 이룬 상태다.
정부는 지난 12일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 콘텐츠, 물류 등 7대 유망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활성화 대책 135개를 정책과제로 발표했다. 1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이번 정책에 내수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런 기조가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기부양책의 누적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강해져 박스권 흐름을 탈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금리의 하락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연말 기업 배당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아시아 중 한국 증시의 차별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보탰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주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정책을 살펴보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수출주보다 내수주에 관심을 두라는 얘기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의료, 카지노, 리조트, 호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직결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외 변수들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간 무력 충돌이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0.2%) 대비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중국에선 대도시 주택가격이 3개월째 하락하며 부동산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203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과 중동 지역 분쟁에도 2060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총7039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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