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청호나이스
성장 전략
설립 1년만에 美·日 수출
현재 30여개국 진출
작년 '서비스 평가팀' 도입
고객불만 접수 즉시 해결
[ 안재광 기자 ]
청호나이스의 성장 전략은 ‘적극적인 해외 공략’과 ‘국내 영업력 강화’다. 청호나이스는 설립 1년 만인 1994년 미국 일본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은 수출 국가가 30여개국으로 늘었다. 2006년 12월 중국 2위 가전업체인 메이디와의 중국법인 설립은 해외시장에서 청호나이스가 ‘제2의 도약’을 하는 밑거름이 됐다.
청호나이스는 메이디와 함께 정수기 제조회사와 필터 제조회사를 각각 설립했다. 정수기 제조회사는 청호나이스와 메이디가 각각 4 대 6 지분으로 출자했고, 필터 제조회사는 6 대 4 지분으로 설립했다. 청호나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하중 압력 방식과 역삼투압 멤브레인 정수·필터 기술력이 메이디의 중국 내 유통망과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청호나이스의 설명이다. 중국 법인은 설립 이후 연평균 30% 이상 매출 증가세를 타며 청호나이스의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중국 법인을 통해 커피얼음정수기인 ‘휘카페’ 출시도 검토 중이다. 광고모델을 한류스타 김수현 씨로 써서 ‘김수현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서비스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청호나이스의 주요 유통채널은 3000여명의 방문판매원과 1000여명의 엔지니어(서비스 기사) 등 판매사들이다.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영업의 핵심이다. 작년에 도입한 ‘서비스 평가팀’은 청호나이스가 상대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부족했던 서비스 질을 올리는 작업의 선두에 섰다.
이 팀은 본사 행정직원과 방문판매원, 엔지니어, 콜센터 상담원, 전국 32개 사무소 직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 서비스 향상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 불만이 접수되면 즉시 해결하는 등 강도 높은 혁신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불성실한 응대, 미방문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방문판매원에게는 교육이나 경고 등의 조치를 해서 고객 불만을 최소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부터 팀장급 이상 방문판매원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청호나이스는 작년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험(CCM) 인증을 받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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