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주류 유통 전문 자회사인 신세계L&B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 주류 사업 강화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L&B는 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세계L&B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다. 이마트는 이번 증자를 통해 신주 120만주 전량을 60억 원에 인수, 신세계L&B 주식 24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와인을 주로 수입하던 신세계L&B는 최근 맥주 등 다른 주류로 취급 상품을 늘려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유통망 확대와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 등 운영 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신세계L&B의 주요 유통망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리츠칼튼서울, JW메리어트호텔, 웨스틴 조선 등 유명 호텔이다. 주요 상권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에도 직접 주류를 납품하고 있다.
신세계L&B는 현재 수입 주류의 수입 통관, 보관, 배송 등을 외부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L&B는 지난달부터 세븐일레븐 1000여 개 매장에서 벨기에 맥주 ‘벨룩스 프리미엄 라거’를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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