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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사흘 만에 반등…Fed "초저금리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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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미 중앙은행(Fed)의 회의록 내용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99포인트(0.47%) 오른 1만6985.6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2포인트(0.46%) 상승한 1972.8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7.57포인트(0.63%) 뛴 4419.03을 기록했다.

지난 달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이날 공개됐다.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Fed는 미국 경기가 예상대로 개선세를 이어가면 오는 10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사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키로 했다.

Fed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탈피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온 고용 진작 및 경기 부양 정책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일정표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회의록은 "위원회가 기대하는 것처럼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 아래로 돌아오면 최종적인 150억달러 채권 매입 축소 결정은 오는 10월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는데 위원들이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Fed는 또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양적완화 조치가 끝나고 나서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록은 "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이 Fed의 2% 장기 목표치를 밑도는 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2분기 어닝시즌의 첫 타자인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순이익은 1억38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종목별로 알코아는 호실적에 힘입어 5% 넘게 뛰었다. 시스코와 페이스북은 각각 1.5%와 3.5% 상승다.

네트워킹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기가몬은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에 32% 넘게 추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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