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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점포] 서울 반포동 떡볶이전문점 '누들뽀', 오징어 만난 별난떡볶이…33㎡ 가게 한달 매출 2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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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동 기자 ] 서울 반포동 ‘치킨거리’ 뒤쪽에 가면 독특한 떡볶이 전문점이 있다. 이 점포에서는 특이하게 떡볶이를 주문 즉시 조리해준다. 그 이유는 온갖 먼지가 날아다니는 길거리 떡볶이는 지양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위생적인 떡볶이를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점포의 주 메뉴는 ‘왕오징어 누들떡볶이’, ‘불제육을 넣은 떡누들(불뽀)’, ‘떡누들’ 등 특이한 떡볶이를 판매한다. 그래서 일명 ‘별난 떡볶이 전문점’이다.

‘왕오징어 누들떡볶이’는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려 자작하게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로 이곳의 대표적인 인기메뉴다. 다 먹고 남은 떡볶이 국물에 고슬고슬한 밥과 담백한 참치를 듬뿍 얹어 볶아낸 참치볶음밥까지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로 자주 찾는다. 골목 안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자리 잡았음에도 하루 150명이 넘는 고객들이 크기 33㎡(약 10평)의 작은 점포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독특한 콘셉트와 메뉴에 있다. 별난 떡볶이를 콘셉트로 하는 이곳의 떡볶이 떡은 일반 밀떡볶이보다 얇고 가는 면(누들) 형태의 일명 ‘떡누들’이다. 한국의 떡과 서양의 누들이 만나 떡누들로 재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홍합, 오징어, 생새우 등 갖가지 해산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홍합을 가득 넣은 떡누들(홍뽀)’ 등 독특한 메뉴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밥도 눈길을 끈다. 밥을 줄이고 오이, 당근 등 각종 야채를 듬뿍 넣는다. 햄은 볶는 대신 물에 데쳐 사용하고, 참치는 고슬고슬하게 볶아 기름기를 쏙 뺐다.

이곳의 주 고객층은 인근 직장인과 20~30대 젊은 층이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왕오징어누들떡볶이’, ‘누들떡볶이세트’를 식사대용으로 먹는다. 오후 시간대에는 인근 원룸촌의 젊은이들과 아이를 동반한 주부 고객이 플레인 떡볶이와 다이어트김밥을 포장해간다. 저녁에는 식사 고객과 테이크아웃 고객이 두루 있다. 하루 평균 고객 수는 150명으로 하루 매출이 80만원에 육박한다. 김태주 점장(28사진)은 “최근에는 인근 회사와 원룸촌, 아파트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전단지를 배포해 방문고객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고객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도 인기요인이다. 볶음밥까지 먹는 푸짐한 ‘왕오징어누들떡볶이’가 2인 기본 1만2000원이다. 플레인떡누들, 다이어트김밥(5개), 튀김(5피스) 등으로 구성된 플레인떡누들세트가 6500원, 불뽀와 홍뽀가 각각 5500원이다. 고객 중 75%가 직장인과 20~30대 젊은 층이다. 점포 외관과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이 점포 외관은 마치 지중해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 (02)541-1082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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