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총기 난사로 12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과의 총격전이 벌어져 장교 1명이 부상했다.
22일 오후 2시20분께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인근에서는 'GOP 총기 난사' 무장 탈영병인 임모 병장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을 추격하던 소대장 1명이 팔 등에 관통상을 입었으며, 헬기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전이 벌어진 지점은 지난 21일 저녁 임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GOP 부대에서 10㎞ 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민통선 이북 지역서 상호 간 10여발 사격하는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임 병장을 포위하고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전날 저녁 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하사와 상병, 일병 등 부대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K-2 소총과 60여 발의 실탄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했다.
군 당국은 무장 탈영 직후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 2차 피해 예방 및 차단 작전과 함께 임 병장 검거를 위한 수색전을 펼쳤고 임 병장의 은신 지점을 포착했다.
군은 임 병장의 도주 예상로에서 임 병장을 발견해 대치 중이었으며, 임 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울리자 주민들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위험한 상황을 즉각 외부에 알렸고 각자 외출을 삼가는 등 집에 머문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날 명파리 쪽에서 계속 총성 들린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께 동부전선 GOP에서 주간 경계근무 복귀 중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총기 10여 발을 난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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