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대한민국 올바른교육감 추대전국회의’(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는 1일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주축을 이룬 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는 앞서 문용린 후보를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고 후보는 이날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폭로한 친딸 캔디 고 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대한 해명 성격의 기자회견에서 “문용린 후보를 추대한 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 실무책임자인 이희범 사무총장(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이 4일 전부터 여러 시민단체에 ‘고승덕은 교육감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는 “고 후보가 언급한 이희범 씨는 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 실무책임자가 아닐 분 아니라, 전국회의가 발족한 3월12일 이후 실무추진단 구성원으로 활동한 바 없다”며 “이희범 씨가 실무책임자임을 전제로 고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은 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와 무관한 상상력의 소산으로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올바른교육감 전국회의 김정욱 대변인은 “허위사실을 공표해 유권자 표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고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법률 처리할 것” 이라며 “그간 고 후보가 수차례 허위사실을 얘기했음에도 논평 수준의 소극적 대응에 그쳤지만 이번엔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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