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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카드' 첫 해킹…돈 빠져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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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앱카드' 가입자, 300건 피해


[ 이지훈 기자 ]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카드에서 해킹을 통해 돈이 빠져나간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앱카드 가입자들이 금전 피해를 봤다는 신고 300건이 접수됨에 따라 이를 경찰과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확인된 피해액은 현재까지 6000만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앱카드 가입을 중단시키고, 고객들에게 스미싱 예방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삼성카드는 자체 조사 결과 ‘스마트폰 스미싱’이라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이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피해자 모르는 사이에 개인·금융 정보가 빠져나가는 수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미싱으로 유심칩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정보를 탈취한 뒤 다른 스마트폰에 앱카드를 개설하고 이를 결제에 사용한 듯하다”고 추정했다. 스미싱 일당은 11개 환금성 게임사이트에서 2만~3만원씩 소액결제하는 방식으로 고객 돈을 빼냈다.

금융감독원은 다른 카드사에서도 같은 피해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급조사에 착수했다. 또 12일 카드사 임원들을 소집해 원인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에서도 유사 피해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마트폰 자체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해 작동하는 앱카드 역시 보안상 완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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