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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 비차익 공습에 대비해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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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옵션만기일을 맞은 8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만기와 관련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1030원을 하향 돌파했고 외국인은 대규모 선물 매도 행보를 보였다. 전날 외국인은 8000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도를 전개하면서 베이시스의 악화를 초래했다. 지수선물 6월물은 3.25포인트 하락한 252.50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16만 계약을 넘어섰고, 선물 미결제약정은 5000계약 이상 증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프로그램 수급이 만기일이라고 해서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만기일에는 그 효과가 증폭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차익거래의 경우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뚜렷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신규 포지션일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규모가 급감해 수급 부담의 강도는 절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차익거래에 주목했다. 현재 신흥시장(EM)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와 함께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A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EM지수 편입 가능성 등도 제기됐다.

최 연구원은 "이는 모두 외국인의 비차익매도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들"이라며 "금일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출회될 매도 물량이 만기효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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