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아이엠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신규점 출점 기대감은 여전하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4월 세월호 침몰 사태 영향으로 소비가 부진했으나, 5월에는 전년 대비 휴일일수가 1일 많기 때문에 기존점 신장률이 다소 회복될 여지는 있다"며 "그러나 세월호 영향에 의한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큰 폭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4년 하반기 김포 아웃렛 출점과 2015년 연간 매출액 7000억 원이 기대되는 판교점 오픈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주가가 저점 수준을 통과할 때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주식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가장 싸 투자 매력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1조1438억 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987억 원으로 당초 추정치 대비 각각 2.0%와 1.4%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총매출액 저성장의 원인은 1월 따뜻했던 날씨로 인해 겨울 의류판매가 부진한데다 백화점의 소비회복세 지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저조한 외형성장률에 따라 무역센터점 감가상각비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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