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29일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이 마케팅 과열로 인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2분기엔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영업정지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이 연초부터 과열돼 있었기 때문에 1분기 마케팅비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막상 실적을 보니 부담의 폭이 예상보다 좀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이 매우 셌던 2012년 3분기에도 마케팅 비용이 5000억 원을 넘지 않았는데 올해 1분기에는 5511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영업정지로 인해 지난해 말 수준에 머물렀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는 746만 명으로 37만 명이 늘어 가입률이 전분기대비 4%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만 원 초반대의 박스권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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