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에 하루 평균 7000계좌가 꾸준히 유치되면서 한달만에 15만8000계좌를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5일 기준 소장펀드의 가입계좌수는 15만8451계좌, 판매금액은 243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17일 출시 이후 한달 동안 높은 기대가 반영돼 일평균 7000 계좌가 넘게 소장펀드에 가입됐다. 최근에도 일별 4000~6000 계좌가 꾸준히 신규로 유치됐다.
금투협은 과거 대표적인 소득공제상품이었던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2003~2009년 사이 25만6000계좌가 유치됐는데, 소장펀드는 출시 한달만에 15만8000계좌가 유치돼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연말정산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된 과세환경에서 유일한 소득공제 펀드상품으로서 뛰어난 상품성과 투자자?언론의 많은 관심으로 인지도 상승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가입처는 은행이 13만1105계좌로 전체의 83%를 차지했고, 증권은 2만7204계좌(17%), 보험은 142계좌를 나타냈다.
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주식형 소장펀드 규모가 163억9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혼합채권형은 58억5000만원, 혼합주식형은 11억8000만원, 파생형은 6억3000만원이었다.
금투협은 소득공제 상품의 특성상 연말정산을 체감적으로 인식하는 4분기와 연초에 가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펀드 슈퍼마켓 영업이 본격화되는 4월 하순 이후에 대기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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