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설비투자 부진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 위험이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 재정전전성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하다"면서 "신흥국의 성장 둔화에도 최근 한국의 대(對) 중국, 아세안(ASEAN)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7년까지 잠재성장률 4%, 국민소득 4만달러, 고용률 70%)도 소개했다.
그는 "대기업, 제조업, 수출 중심의 불균형으로 경제의 균형판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거래 환경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규제를 정상화하고 실수요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내수, 소비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선 "과거 정부에서는 큰 성과가 없었으나 박근혜정부는 다를 것"이라면서 "공공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완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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