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가 24일 내놓은 LF쏘나타를 통해 부진했던 국내와 미국 시장의 판매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쏘나타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의 성공한 중산층을 상징하는 차로 군림해왔다며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는 LF쏘나타 개발을 위해 3년 동안 4500억 원을 투입했다"며 "올해와 내년 내수에서 6만3000대, 8만9000대, 해외에서는 16만5000대, 24만9000대의 판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쏘나타는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700만대가 판매됐다"며 "LF쏘나타는 품질과 안전, 디자인 사양이 크게 좋아진만큼 최근 부진했던 미국과 국내 시장 점유율을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DH 제네시스(3월)와 LF쏘나타(6월), 신형 엘란트라(내년 하반기)의 출시로 지난해 4.6%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4.7%, 4.9%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점유율은 작년 41.6%에서 올해 44%, 내년에는 44.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 연구원은 "쏘나타는 지난해 엘란트라에 추월 당하기 전까지 8년 연속 현대차의 미국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이었고, 국내에서도 2011년 아반떼, 그랜져에 역전되기 전까지 최고 판매 모델이었다"며 "국내에 등록된 쏘나타 중 7년 이상 된 노후차가 52%에 달해 내수시장 대체수요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LF쏘나타의 국내 출시 가격은 모델별로 2255만 원~2990만 원까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