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형 인재채용팀 부장
[ 이도희 기자 ] “18일 오후 2시가 원서 마감시간입니다. 미리 제출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안재형 현대모비스 인재채용팀 부장(사진)은 “현대모비스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를 때가 1년에 두 번 있다”며 “상·하반기 공채원서 마감일이 바로 그날”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 때부터 경기 용인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취업준비생 초청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분 자기 PR’인 ‘C·E·O(도전·전문성·글로벌)형 인재선발 콘테스트’. 현대모비스는 콘테스트 우수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지원자 2만여명 중 서류전형 합격자는 약 2000명이었다.
C·E·O형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안 부장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현대모비스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끝장 정신’에 대해 그는 “현대모비스에 뼈를 묻겠다는 심정으로 혼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지원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사전·현장 접수를 통해 300명에게 ‘자기 PR’ 기회를 줬다. 안 부장은 “이 중 20% 정도에게 서류전형 면제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남대·부산대·전북대를 돌며 캠퍼스 투어를 마쳤다. 각 대학 30명씩 ‘자기 PR’ 기회를 부여했다. 안 부장은 “지방 11곳에 사업장이 있는 점을 감안해 매번 25~30% 지방대 학생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여대생 채용비율이 적다는 취업준비생의 질문에 그는 “여성 지원자가 워낙 적다”면서 “지원자가 많으면 많이 뽑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취준생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안 부장은 “10~20년 후 현대모비스를 이끌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라며 “10년 후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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