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손실 224억 원을 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14일 공시했다.
오성엘에스티 자본총계는 2012년 말 340억8400만 원에서 작년 말 -685억5500만 원으로 전환했다.
채무재조정 금액 중 해외 전환사채(CB) 관련 금액이 환율 미확정으로 작년 말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 타격이 컸다. 오성엘에스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 CB 차환 발행, 출자전환 등을 완료, 총 1646억 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금액은 올 1월말 자본으로 전환돼 완전자본잠식 상태도 이미 해소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감사보고서를 이달 안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말 기준 재무제표상 완전자본잠식이 확정되면 자동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지만 최근 자본을 확충한 만큼 상폐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성엘에스티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전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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