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천 두루디앤디 사장
[ 김병근 기자 ] 서울 동대문에 있는 머리빗 제조업체 두루디앤디는 지난해 4월 김두천 사장(사진)이 “한국산 빗의 명맥을 잇겠다”며 창업한 회사다. 고사목으로 만든 대추나무 얼레빗(빗살이 큰 빗)에 십장생 꾀꼬리 매화 같은 문양을 새겨 넣는 등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빗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모든 제품을 각 분야 명인과 협업으로 만든다.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제작한다. 재료는 은과 대추나무 고사목을 사용한다. 은은 금속공예의 대가인 선우 박해도 선생이, 대추나무 빗살은 목공예 명장(제12-8호)인 대산 이택서 선생이 디자인한다.
빗에 은이 포함되고 손으로 제작하다 보니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가장 싼 게 9만8000원이다. 가장 비싼 제품은 78만원에 육박한다.
두루디앤디는 창업 2년 만인 올해 매출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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