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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시애틀 창단 38년만에 첫 우승…화끈 공격·철통 수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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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가 구단 창단(1976년) 후 38년만에 처음으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은 3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덴퍼 브롱코스와 2014 슈퍼볼에서 43-8로 크게 승리,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품에 안았다. 2006년 첫 슈퍼볼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21-10으로 패한 설움을 8년 만에 떨쳐냈다.

시애틀은 1쿼터 초반 12초만에 수비 실책으로 인한 점수를 얻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시애틀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했고, 덴버가 첫 번째 스냅을 얻었다.

덴버 센터백 매니 라미레스가 쿼터백 페이튼 매닝에게 패스한 공이 매닝의 얼굴과 어깨를 스친 후 덴버 진영 엔드존으로 날아갔다.

덴버 러닝백 노손 모레노가 전력질주해 공을 품에 안았지만 이미 공은 엔드존을 넘어선 후였다.

기대하지 않았던 세이프티로 12초만에 2점을 얻었다. 이는 1967년 시작한 슈퍼볼 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행운의 득점을 얻은 시애틀은 스티븐 하우쉬카가 연속 필드골로 점수를 보태, 8-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시애틀은 2쿼터에서 무실점에 22점까지 점수를 더 쌓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쿼터 초반 덴버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토니 카터를 겨냥해 던진 패스를 시애틀 와이드 리시버 골든 테이트가 가로챘고, 공을 이어받은 마숀 린치가 엔드존 근처까지 전진했다. 이어 린치가 1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매닝은 2쿼터 3분21초를 남기고 또 한 번 인터셉트를 허용했고, 공을 가로챈 말콤 스미스가 그대로 엔드존까지 내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덴버는 3쿼터 종료 직전 매닝의 패스를 받은 디마리우스 토마스가 터치다운을 성공하고, 곧바로 웨스 월커가 2점짜리 터치다운을 기록해 8점을 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 리그 시애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패했다.

게다가 덴버는 2001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13년 만에 슈퍼볼에서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력이 좋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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