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식품 수출 저조
[ 고은이 기자 ] 한·일 관계 악화로 막걸리와 김치 수출이 크게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1.4% 증가한 5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예상치인 60억달러(전년 대비 6.4% 증가)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엔화 약세에 따른 대일 수출 감소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콩(28.7%), 아세안(19.9%), 미국(10.5%), 중국(4.6%) 수출은 늘었지만 일본(-8.6%)과 유럽연합(-4.6%) 수출이 일본의 엔화 약세와 반한 감정, 유럽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대일본 주력 수출 품목인 막걸리(-57.4%) 김치(-22.2%) 장미(-45.6%) 등의 품목이 특히 급감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도 있다.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식품 수출은 11억8080만달러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딸기(22.9%) 버섯(13.7%)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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