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DB대우증권은 7일 수출 관련주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한 때라고 분석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로 이머징 국가들의 증시 하락이 가장 우려됐으나 현재 이머징 증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미국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더불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이머징 국가에서의 자금이탈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엔화 약세라고 봤다. 국내 증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 연구원은 그러나 "원·엔 환율 하락으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주가 매력도가 높아진 상태"라며 "국내 수출 관련주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급적으로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엔저 우려에도 선진국 수출 증가로 반도체, 자동차의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13%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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