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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美경제…최고급차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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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환 기자 ] 미국 경기회복 덕분에 마세라티, 벤츠, 벤틀리 등 최고급 자동차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오토데이터코퍼레이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1월까지 최고급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8.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일반 자동차 판매량(7.2%)을 웃도는 수치다.

최고급 스포츠 자동차인 마세라티는 2013년에 전년보다 무려 55%나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마세라티는 미국 전체에 잇따라 판매 대리점을 열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밖에 롤스로이스, 재규어,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틀리 등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에서 7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맷 흘래빈은 1억원에서 3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승용차 3대를 샀다. 두 대는 자신이 타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한 대는 부인을 위한 것이다. 홀래빈은 한꺼번에 고가의 차를 3대나 구입한 데 대해 “미국 경제는 물론 내 사업이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 부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고급차 구입을 망설여왔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며 최고급차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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