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KDB생명은 항상 보험상품 개발에 앞서 ‘과연 소비자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분석한다. 이래야만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소신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출시된 보험상품이 KDB생명의 실버 암보험이다. 고령자 전용이지만 KDB생명이 최근 5년 동안 출시한 보험상품 중에서 초기 판매 실적이 가장 좋다. 부모가 암에 걸렸을 때 진단비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자녀가 대신 가입해주는 효도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다.
자녀가 부모의 발병에 대비해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는데 암보험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갱신형(가입 시점의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방식)인 점도 인기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버 암 보험 중에서 비갱신형 상품은 없었다.
이 때문에 KDB생명이 지난달 25일 출시한 실버 암보험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만4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특이한 점은 이 상품은 만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실제 계약자는 60세 이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이 직접 계약하면서 보험 대상을 고령자인 부모로 하고 있어서다. 이 상품은 부모를 위해 자녀가 대신 가입해주는 경우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2% 할인해주고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도 별도의 가입 심사나 추가 검진 없이 가입할 수 있다.
KDB생명의 실버 암보험은 일반암에 걸리면 2000만원, 유방암이나 남녀 생식기 관련 암에 걸리면 400만원, 갑상선암 등은 2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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