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유지해야 하며, 군중과 함께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24일 조언했다.
세스 매스터스 얼라이언스번스틴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09년 이후 증시는 급등했지만, 투자자들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주식에서 인출한 자금을 현금성 자산과 채권에 쌓아뒀다"며 "하지만 주식은 2009년 초 저점에 도달한 후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320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유출했지만 주식이 계속 오르자 2013년에야 다시 주식으로 자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 주식으로는 182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매스터스 CIO는 "시장에서 물러나 관망하는 것이 안전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매력은 하락하게 된다"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주식은 2009년만큼 저평가돼 있지는 않았지만 채권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군중심리에 따른 투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금의 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많은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였으나, 오해 초 온수당 1694달러였던 금 가격은 11월 말 1253달러로 26%나 급락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군중 심리에 따른 투자는 과거의 성과를 좇는 것"이라며 "이는 백미러를 보면서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다 투자자 개개인의 환경, 위험 감수정도 및 시장의 펀더멘털에 기초하여 나름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년에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간의 성과 차이가 날 수도 있으나, 두 자산 모두를 보유하며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매스터스 CIO는 "앞으로 어떤 자산이 좋은 성과를 나타낼지 예측할 수 없으며, 부진한 성과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 역시 어느 시점에라도 자산 분산에 있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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